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한 거창 감악산에서의 산행은 이 지역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 2023년 11월 3일, 광주산들애힐링산악회와 함께한 이번 산행은 기분 좋은 날씨 속에서 진행되었다. 본격적인 산행에 나서기 전에 간단한 아침식사를 하고 출발한 이 여정은 많은 이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제공하였다.
산행 준비와 출발
산행은 오전 8시 15분, 각화동에서 출발한 버스를 타고 시작되었다. 고속도로를 이용해 남원주차장에서 간단한 아침을 해결한 후, 거창IC를 빠져나와 1089번 지방도로를 따라 명산동 입구에 도착하였다. 이곳에서 산행은 오전 10시 5분에 시작되었고, 명산동 경로당을 지나 본격적인 숲길로 들어섰다. 길이 다소 험난하여 낙엽이 쌓여 있었던 탓에 오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그 과정은 자연과 가까워지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이후 조망이 트이는 암봉을 지나 급경사를 오르면 대덕산 정상에 이르게 된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나서는 헬기장이 있는 갈림길을 지나 감악산 정상으로 향하였다. 감악산은 해맞이 명소로 알려져 있으며, 정상에 서면 사방으로 펼쳐진 경관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정상 근처의 풍력 발전단지는 이 아름다운 풍경을 더욱 돋보이게 하였다.
감악산의 매력과 역사
감악산(952.6m)은 경상남도 거창군에 위치하며, 그 이름은 신라 애장왕 3년(802년) 감악대사가 세운 감악사에서 유래하였다. 이 산은 남서 방향으로 길게 뻗어 있으며, 여러 전설과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감악사의 폐사 후, 숙종 시대에 벽암선사가 연수사를 창건하였으며, 이 지역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장소로 여겨진다.
한편, 감악산은 거룩한 산을 의미하는 ‘감뫼’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으며, 이는 여신을 상징하기도 한다. 이 지역은 한국전쟁 당시 비극적인 사건이 있었던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현재 감악산은 2012년 조성된 6km의 물맞이길과 함께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특히 풍력 발전소가 세워진 2015년 이후, 이곳은 친환경 에너지를 상징하는 장소로도 알려지고 있다.
산행의 코스와 소요 시간
이번 산행 코스는 명산동 입구에서 시작하여 전망 바위를 지나 대덕산, 감악산, 별바람언덕, 연수사로 이어졌다. 전체 거리는 10.6km로, 예상 소요 시간은 약 4시간 30분이었다. 산행 인원은 총 49명이었으며, 회비는 30,000원이었다. 산행이 진행되는 동안 기상은 맑고 바람이 시원하여 쾌적한 환경에서 진행되었다.
각화동에서 출발하여 연수사 입구로 돌아오는 여정은 약간의 교통체증이 있긴 했지만, 전체 일정은 매끄럽게 진행되었다. 산행 후에는 거창창포원에 들러 잠시 휴식을 취하기도 하였다.
산행의 경험과 소감
산행 내내 우리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만끽할 수 있었다. 낙엽이 쌓인 길에서의 오르내림은 힘들었지만, 맑은 날씨와 조망이 주는 즐거움은 그 모든 피로를 잊게 해주었다. 특히 별바람언덕에서의 풍경은 잊지 못할 순간으로 남았다. 풍력 발전기와 어우러진 경치는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 작품이었다.
이번 산행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산의 역사적 의미를 다시금 되새길 수 있었다. 힘든 여정이었지만, 그 속에서 얻은 즐거움과 성취감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경험이었다.
이처럼 감악산은 단순히 산행을 위한 장소가 아니라, 역사와 전통,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을 모두 담고 있는 특별한 장소로 남게 되었다. 앞으로도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아 그 아름다움을 직접 경험하길 바란다.